한 작가가 가장 먼저 소감을 전하는 자리는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9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이다. 비록 중계가 허용되진 않지만, 이 자리에서 한강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한강의 대표작이 비상계엄의 확대로 인한 광주의 참극을 그린 ‘소년이 온다’인 만큼 전세계 기자들로부터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작가는 기자 회견에 앞서서는 노벨박물관을 찾아 소장품을 기증한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만을 위한 ‘특별한 방명록’, 박물관 레스토랑 의자에 친필 서명도 새긴다. 이후 7일에는 한 작가의 목소리로 스스로의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강연이 노벨상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강연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유튜브 생중계로도 만나볼 수 있다.
한강은 시상식에서 별도의 소감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상식 종료 후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리는 연회 자리에서는 감사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말한 내용은 노벨상 웹사이트에도 소개된다. 시상식과 연회에서 한강이 입을 의상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통상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이브닝드레스를 입는 만큼 한강 역시 드레스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최 측은 수상자 출신국의 전통 의상도 허용하고 있다.
12일에 한 작가는 왕립극장에서 스웨덴의 번역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키코 듀크와 대담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노벨상 주간 동안 한 작가의 수상과 관련된 행사들이 스톡홀름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강 등 역대 여성 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의 밤’ 행사를 비롯해 스톡홀름 도심 주요 건물 외벽에는 한 작가를 포함해 역대 여성 수상자들을 기념하는 조명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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