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민태호(왼쪽 두번째)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민태호(왼쪽 두번째)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급식과 돌봄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총파업에 나선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들이 이날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파업 규모는 직전 파업(2023년 3월 31일)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당시는 교육부 추산 2만3516명(전체의 13.9%)의 학교 비정규직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3293개 학교(전체의 25.9%)가 대체식을 제공하는 등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교육 당국은 교육청별 상황실을 마련하면서 긴급 사안에 대비하고 학교별 대책을 수립하며 대응한다. 일부 학교는 급식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식단을 조정한다. 늘봄 학교도 강사나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