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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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계엄 사건에서 더 위험한 부분은 그가 그것(계엄 선포)을 했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로 결정한 대통령의 정신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행위를 “박테리아에 의한 갑작스러운 열병”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의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안보·국방·경제·외교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미 대통령으로서 가지는 권위를 사실상 상실해 국정을 운영할 수가 없는데도 위기를 모면하려 다른 극단적인 조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과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탄핵소추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이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어떤지’ 질의하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프랑스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극히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이며 불합리한 결정을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강력하고, 국민은 용감하고 현명하다. 이는 이 부조리한 군사쿠데타 기도가 그렇게 빨리 실패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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