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퇴사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섰다.
민 전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 행사에서 "시간이 지나면 누구의 말이 진짜이고 사실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이 없는데 사람들은 진실을 이야기해도 진실을 믿지 않는다"며 "소송이 끝났으면 좋겠고 모든 것이 빨리 마무리되면 좋겠는데 시간은 내 마음대로 흐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의 공방전에 대해 "싸움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고 이런 싸움이 될지도 몰랐다"며 "제가 손해를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이런 점은 꼭 고쳐야 한다는 스타일이라 일반적으로 선택하지 않는 선택을 했고 그래서 많이 고단해졌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과 커리어 콘텐츠 서비스 폴인이 함께 기획한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그는 SM엔터테인먼트와 어도어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일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생각했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겼고 완수 하려면 일에 대한 의리가 생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고했다.
자신이 제작한 그룹 ‘뉴진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뉴진스의 일이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프로젝트 레이블에 당위성 생겼고, 이 프로젝트를 보여주려는 의리를 지키려다가 분쟁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16년간 일하고 이사 자리까지 오른 민 전 대표는 "대학 동기가 ‘왜 오래 다녀’라고 물어봤을 때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힘들더라도 고비를 넘기면 인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며 "배우는 게 분명 있다. 순리의 힘을 믿는다"고도 했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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