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푸스와 일본 대세 혼성 듀오 ‘요아소비’의 내한 공연이 이번 주말 예정대로 진행된다.

7일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에 따르면 찰리 푸스는 이날과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당초 7일에 진행될 계획이었던 공연은 예매 인기에 힘입어 8일에도 공연이 추가됐다.

찰리 푸스는 미국 래퍼 위즈 칼리파와 함께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OST ‘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으로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영화 주제가 작곡’ 부문과 골든 글로브 주제가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둔 가수다. 앞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차례 내한공연하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스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세 번째 내한공연에서는 이틀로 예정했던 공연이 조기 매진돼 일정을 하루 추가했고 3일간 총 4만5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요아소비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국내 공연 기획사 리벳(LIVET)에 따르면 요아소비는 이날과 8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4-2025 - 초현실 / 조-겐지츠’를 펼친다. 이들은 최근 음악방송 SBS M, SBS FiL ‘더쇼’에 나왔고 지난 4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도 진행했다.

앞서 요아소비는 지난해 첫 내한 당시 양일간 9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16회 멜론 뮤직 어워드’(MMA 2024)에서 J팝 페이보릿 아티스트 상을 받기도 했다. 요아소비는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시즌 1 오프닝곡 ‘아이돌(アイドル)’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편,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 또한 6년여 만에 한국을 찾아 지난 4~5일 내한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공연에서 비상계엄 상황을 의식해 관객들에게 “오늘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것 외에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며 “오늘 밤은 오직 여러분과 저를 위한 시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