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7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김건희 여사님, 나한테 밥 한번 사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앞서 이뤄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 앞에는 자유대한호국단·가로세로연구소·행동하는자유시민 등 8곳 보수단체들이 ‘12·7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집회를 열고 모였다. 이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을 규탄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보수단체들이 맞불 형식으로 연 집회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대통령을 지켜내자" "이재명을 구속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군복을 입은 중장년층 참가자도 곳곳에서 보였다. ‘4·15 부정선거는 사형’이라는 깃발 등도 휘날렸다.

특히 무대에 있던 전광훈 목사가 "김 여사 특검법이 부결됐다"는 소식을 전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와!"하고 환호했다. 이어 전 목사는 "김건희 여사님. 이제는 나한테 밥 한 끼 사세요. 사시라니까! 왜 나랑 한 번도 만나지 않고 말이야! 그렇게 좌파가 겁났습니까? 이제는 마음 놓고, 김건희 여사님 나하고 만나주세요! 우리가 이겼습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이날 보수단체가 총집결해 10만 명 상당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에 의하면 2만 명가량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보수집회는 대통령 탄핵 표결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오후 6시쯤 조기에 마무리됐다.

한편 국회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갔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투표성립에 필요한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 8명이 참여해야 투표 불성립을 막을 수 있는데, 여당에서는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이 참여했다. 의결정족수 부족에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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