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목욕 문화 발달한 日 열 쇼크 사례 많아
영화 ‘러브레터’ 주인공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으로 ‘열 쇼크’가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7일 아사히 뉴스는 현지 경찰이 나카야마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열 쇼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나카야마는 지난 6일 도쿄 시부야구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나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나카야마는 이 날 오사카에서 팬들과 만나는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이를 위해 오전 7시까지 공연 관계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오전 9시 오사카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약속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쓰러진 나카야마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열 쇼크는 기온이 떨어진 상황에서, 추운 곳에 있다가 온수 욕조로 들어갈 때 발생하기 쉽다. 이 때 체온 변화로 인해 혈압이 오르는 등 혈관과 심장에 큰 부담을 줘서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실제 온천과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매년 열 쇼크로 사망하는 사람이 적잖다. 2014년 일본 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가정 욕조에서 열 쇼크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만 9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970년생인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영화 ‘러브레터’(1995)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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