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별별 구독경제
롯데멤버스 - 매달 김치 배송, 현대이지웰 - 제철과일 4종 키트
롯데백화점도 포인트 지급
1인 가구 직원 반찬 등 배달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회원제 ‘멤버십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돈을 내야 하는 구독 서비스보다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회원을 위한 롯데호텔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매달 롯데호텔 김치를 가정으로 배송해준다. 2회차부터 종료 회차까지 매월 3000포인트를 캐시백으로 되돌려준다.
또한 추가로 6개월 구독 완료 시 5000포인트, 12개월은 1만5000포인트가 적립돼 최대 4만8000포인트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엘포인트 컬러풀 클럽 by와인’ 서비스도 선보였다.
만 19세 이상 엘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 가능하며, 가입자들은 매월 시즌에 맞춰 엄선된 와인을 엘포인트 2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와인 구매 및 픽업 서비스는 롯데칠성음료에서 운영하는 와인 전문점 ‘오비노미오’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어떤 와인을 마실지 고민하지 않고 엘포인트가 매월 다양하게 추천하는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엘포인트의 강점을 활용해 구독클럽과 같은 새 구독 서비스를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으로 롯데멤버스만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제철 과일을 정기 구독할 수 있는 ‘프레시 홈 과일 키트’를 선보였다. 4종으로 구성한 키트는 레드·옐로·그린·레인보우 등으로 키트 이름과 같은 색상의 과일이 들어 있다.
레드키트의 경우 망고스틴·애플망고·오렌지·큐티스 만다린이, 옐로키트에는 골드망고·참외·오렌지·레몬이 들어가는 식이다. 구성품은 시즌별 최적의 당도와 맛의 과일로 대체될 수 있다. 현대이지웰 복지몰 상품 페이지에서 키트 종류와 배송 주기, 횟수 등을 선택한 뒤 결제하면 된다.
롯데백화점도 혼자 사는 1인 가구 직원을 위해 반찬이나 세탁 구독 서비스에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포인트를 받은 직원들은 제휴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1인 가구의 경우 포인트를 활용한 구독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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