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윤으로 꼽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자 폭탄을 날리는 시민들에게 "존경하는 개딸 여러분. 저 김재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다"고 호소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어제부터 현재까지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해당 없으니 시간 낭비하지 마시길 바란다. 개딸님 제발 저는 빼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라’는 문자 폭탄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여권에선 민주노총이 개설한 문자 메시지 링크가 진원지라고 지적한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을 촉구하는 문자를 보내는 링크를 개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앞서 국민의힘 측은 "현재 개인 정보인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 사용해 조직적, 집단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인 정보 유출과 업무 방해 등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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