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내란죄 현행범’ 尹 퇴진”
박찬욱·봉준호·문소리 등 영화인 3007명 긴급성명



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TV ‘스트레이트’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다뤘다.

박 감독은 지난 7일 영화인 긴급성명 발표 후 ‘스트레이트’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를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599명의 영화감독 등 3007명의 영화인 및 81개 단체가 참여한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다. 대통령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라며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내란죄 현행범임이 밝혀진 윤석열과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계엄세력들의 구속 및 단죄는 타협 불가능한 자명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권재창출을 위한 정치공학에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며 “상식 밖이며 통제 불가능한, 대한민국 제1의 위험요소이자 내란의 우두머리 윤 대통령 직무를 지금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에게 정권을 맡길 지는 국민들이 결정한다”며 “내란의 동조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배우 강동원, 손예진, 전도연, 전지현 등이 윤 대통령 퇴진에 목소리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들은 배우가 아닌 동명의 제작분야 인원 및 관객,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감독 599명, 영화배우 239명, 제작 분야 511명, 평론가·활동가 등 영화인 342명, 영화과 지망생 등 학생 607명, 관객 및 기타 709명 등 총 3007명은 성명에서 윤 대통령을 ‘내란죄 현행범’으로 규정했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 범죄 관련 정황을 보강해 탄핵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을 임시국회 둘째 날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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