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글발에 한 발 빠른 여행 소식으로 주목받아 온 신익수 여행전문기자의 새 책이 나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교문화가 ‘힙’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찰에서 쉼과 체험의 시간을 권하는 템플스테이를 소개하는 책, ‘절로 힐링’(생각정거장)이다.

책은 150개가 넘는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 중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한 50개 프로그램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고즈넉한 산사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에서부터 2시간이면 끝나는 초스피드 템플스테이, 고양이와 함께하는 ‘냥플’스테이, 드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뛰노는 ‘댕플’스테이, 홍대 한복판 도심 속에서 경험하는 템플스테이, 혼자 갔다 둘이 되어 돌아오는 솔로 탈출 템플스테이까지 남다른 콘셉트와 이색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찰들이 자세히 소개된다. 또, 방탄소년단(BTS)이 다녀가서 아미(팬덤명)들이 몰려가는 절,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은행나무가 있는 절, 바닷가 인근에 자리해 서핑을 즐기기 적합한 절도 있다. 여기에, 16가지 MBTI별 추천 사찰도 실려있으니, 한마디로 알아 두면 쓸데 있는 템플스테이 잡학 사전인 셈이다.

오랫동안 여러 절을 순례하며 글을 써온 저자는 각 사찰의 연혁과 역사도 두루 설명했다. 이는 템플스테이를 단순히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넘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지적 즐거움으로 확장 시킨다. 책에는 사찰의 위치, 가격, 예약 방법 및 유의 사항이 상세히 담겼으며, 전국 템플스테이 안내 지도 역시 부록으로 제공된다. 376쪽, 2만2000원.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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