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 IS기지 75곳 공습

시리아 반군의 수도 다마스쿠스 점령 직전 시리아를 빠져나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로 망명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으로 2대 53년간 이어진 독재 통치도 막을 내렸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 통신은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알아사드 대통령과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이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의 다마스쿠스 함락 후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로이터통신은 “반군의 다마스쿠스 함락 직후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정부군을 돕는 등 이란과 함께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왔다.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된 이날 러시아 외교부는 “시리아에서 포용적 과도정부를 수립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시리아 사회의 모든 민족과 종교 단체의 견해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도 “모든 시리아인을 대표할 포용적인 통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시리아 모든 계층을 포함하는 국가적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중부사령부는 시리아 중부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기지 75곳을 공습했다. 시리아 권력 공백 상태를 틈타 IS가 조직 재건에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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