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윤슬·문호남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윤슬·문호남 기자


최근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23.6%, 더불어민주당이 42.5%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7.4%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1%포인트 상승했다.

11일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9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강원·제주(16.3%, 22.6%포인트 하락) △부산·울산·경남(28.9%, 12.2%포인트 하락) △대구·경북(36.0%, 8.9%포인트 하락) 지역과 △40대(16.2%, 12.9%포인트 하락) △30대(13.5%, 9.2포인트 하락)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보수 텃밭으로 평가되는 △대구·경북(37.2%, 10%포인트 상승) △부산·울산·경남(37.5%, 9.3%포인트 상승)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57.7%, 11.4%포인트 상승)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2배가량에 이른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조차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기류가 강한데, 국민의힘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됐던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보이콧한 탓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7.5% (매우 잘함 7.7%·잘하는 편 9.8%), 부정평가는 80.1%(매우 못함 75.1%·못하는 편 5.1%)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11월 18~19일) 대비 긍정평가는 9%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8.4%포인트 올랐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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