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새 전기차 출시 잇따라
현대차 ‘이니시움’
1번 충전시 650㎞이상 주행
전장 5060㎜로 공간 극대화
아우디 ‘Q6 e-트론’
중형 전기차… 내년 상반기 판매
포르쉐 공동개발 PPE기술 적용
벤츠 ‘G 580 위드 EQ’
바퀴마다 개별 제어 모터 탑재
탄소복합소재 고강도 하부패널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년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및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잇따라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도 고성능 신차 출시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실용성을 높인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수소 전기차인 ‘넥쏘’의 후속 모델인 ‘이니시움’을 선보인다. 이니시움은 수소 전기차의 강점인 우수한 주행거리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에어로다이내믹(공기역학) 휠이 적용돼 65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은 110.3㎾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번 충전하면 최대 532㎞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3130㎜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반으로 전장(길이) 5060㎜·전폭(너비) 1980㎜·전고(높이) 1790㎜ 등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탑승자 머리 위 공간)과 레그룸(탑승자 다리 여유 공간)도 확보했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인 EV9의 고성능 모델 ‘더 기아 EV9 GT’를 출시할 계획이다. EV9 GT는 160㎾급의 전륜 모터와 270㎾급의 후륜 모터로 구성된 이중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508마력(hp)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기아는 세단형 전기차 EV4와 SUV형 전기차 EV5 등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첫 번째 목적기반차량(PBV) 모델인 PV5를 출시한다.
르노코리아는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전기차 ‘세닉 이 테크(E-Tech) 일렉트릭’을 내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준중형 전기 SUV 세닉 이 테크 일렉트릭은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22개국 58명의 심사위원 평가로 최고상인 ‘2024 올해의 차’를 수상한 차다.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시 625㎞를 주행할 수 있다.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한국 시장에 최초 공개해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한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아우디가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전장 4771㎜·전폭 1939㎜·전고 1648㎜의 넉넉한 차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 차량에는 100㎾h(순용량 94.9㎾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번 충전하면 최대 641㎞ (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오프로드 차량의 대명사인 G클래스의 첫 전기차 ‘디 올 뉴 메르세데스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한정판 모델을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일반 모델은 2025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디 올 뉴 메르세데스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차량 4개의 각 바퀴 가까이 위치한 개별 제어 전기 모터가 탑재돼 각각 146.75hp의 출력으로, 최대 587hp의 힘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118㎾h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가 설치돼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92㎞까지 운행할 수 있다. 차량 하부 패널은 오프로드 주행 중 지면으로부터 충격을 받을 경우 배터리에 물리적 손상을 줄여주는 높은 강도의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포르쉐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칸 일렉트릭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에 이은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첨단 공기역학기술을 활용해 주행 거리도 최적화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라인업은 △마칸 △마칸4 △마칸 4S △마칸 터보 등 4종이다. 마칸은 마칸 4보다 110㎏ 가벼워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641㎞이며, 마칸 4S는 606㎞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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