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의 사용을 확대하고 국가 통합 교재 사용도 늘릴 것을 촉구했다.
11일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일 개최된 중앙정치국 회의 국경 문제에 대한 집단학습 세션에서 "변방 민족 지역의 중화민족공동체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모든 민족이 중화민족, 중화문화, 중국공산당,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도록 지도해야 한다"면서 "국가 공용어 및 문자를 전면적으로 홍보하고 대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가 통합 교재 사용도 전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상호 연결 사회 구조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모든 민족이 석류 씨앗처럼 단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국경을 다스려야 한다. 변방을 안정시키고 공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국경 지대는 남서쪽의 윈난성, 북서쪽의 간쑤성, 북동쪽의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5개 성과 서쪽의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북쪽의 내몽골, 남쪽의 광시좡족 자치구 등 4개 지역에 걸쳐 있다.
위구르족 자치구인 신장과 티베트에선 거센 민족 분리독립운동이 벌어진 바 있으며 긴장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신장과 티베트 등에서 인권 탄압이 벌어지고 있다고 의심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소수 민족을 한족 문화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벌여왔다. 이날 시 주석의 발언은 이를 한층 더 강화하라는 지시로 읽힌다.
최근엔 중국이 전국적인 인구 감소로 고심하는 가운데 특히 인구 밀도가 낮은 국경 지역 주민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안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통화 사용 확대와 국가 통합 교재 사용 확대는 항의 시위를 촉발시킬 위험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내몽골에서는 학교에서 몽골어 대신 보통화를 사용하도록 하자 모국어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로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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