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亞여성 첫 노벨문학상 수상
만찬 연회에서 4분간 감사 연설
수상자 중 유일 여성 ‘최고 예우’
스톡홀름(스웨덴)=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한강(54)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상징 무대인 블루 카펫에 서며 세계적 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한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건네받았다. 식장에 모인 1500여 청중과 이를 생중계로 지켜본 전 세계 팬들은 환호와 존경의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 작가는 시상식 후 스톡홀름 시청사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 수상자 만찬 연회에서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감사의 연설을 약 4분간 전했다. 그는 “가장 어두운 밤,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묻는 언어,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언어가 있다”면서 “언어를 다루는 문학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 있다. 이 상이 주는 의미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한 작가는 시상식 드레스 코드에 맞춰 검은색 이브닝드레스에 검은색 파우치를 들었다. 스톡홀름에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한 작가는 스웨덴 국왕의 사위인 크리스토퍼 오닐이 에스코트해 11명 노벨상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으로서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한 작가는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문학상을 받는 것은 1901년 노벨상이 시작된 이래 123년 만의 일이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