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에 "내란 수괴의 강변"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미치광이에게 대통령직 군 통수권을 1초라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녹화 대국민 담화 도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아직도 미쳤다"며 이렇게 썼다.

박 의원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의원은 "미치광이의 내란 자백으로, 내란 수괴가 대통령 자격으로 국민 앞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범죄이며 2차 가해"라며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 등은 당장 윤석열을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도 "미친 계엄에 이은 미친 담화다. 도둑질하고 ‘연습했다’ 하는 꼴인데, 계엄이 장난인가"라면서 "정말 탄핵이 답이다. 토요일에 끝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호 의원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라는 논리로 자신의 내란 혐의를 정당화하는 것은 군사 독재 시절의 유물"이라며 "정신병 수준의 현실 인식이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은 "‘극우 유튜버 광신도’의 대국민 분노 유발 담화"라며 "윤석열의 미친 말을 듣고도 국민의힘은 탄핵을 안 하겠나. 이번 주에는 반드시 저 광신도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란 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가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광란의 칼춤’ 운운하며 국민과 야당을 겁박했다"며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제가 대통령으로서 발령한 이번 비상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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