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韓 등 8명이상 이탈표 전망
신임 원내대표 권성동 선출
權 “지금 당론은 탄핵 부결”
국민의힘 의원 최소 8명 이상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할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야권 의석 수가 192명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8표만 이탈하면 탄핵 의결정족수(200명)에 도달해 윤 대통령 탄핵안은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다음 (탄핵안)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직접적으로 탄핵을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9일 만이다.
특히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임기 등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조기 퇴진이 탄핵보다 예측 가능성 있고 신속한 방안이라고 봤지만, 그런 방안은 대통령이 당에 자신의 거취를 전적으로 일임하고 국민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저는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일보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탄핵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현재까지 22명으로 파악됐다. 투표에 참여하지만 반대 의사를 내비쳤던 고동진·박정훈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크다.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안철수 의원 등 7명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는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 초반 한 대표의 발언을 두고 친윤계가 거세게 항의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 절차에 맞게 건전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을 향해 다가갈 때 국민 마음이 조금씩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지금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며 “당론 변경 여부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선·서종민·김보름 기자
신임 원내대표 권성동 선출
權 “지금 당론은 탄핵 부결”
국민의힘 의원 최소 8명 이상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할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야권 의석 수가 192명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8표만 이탈하면 탄핵 의결정족수(200명)에 도달해 윤 대통령 탄핵안은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다음 (탄핵안)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직접적으로 탄핵을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9일 만이다.
특히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임기 등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조기 퇴진이 탄핵보다 예측 가능성 있고 신속한 방안이라고 봤지만, 그런 방안은 대통령이 당에 자신의 거취를 전적으로 일임하고 국민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저는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일보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탄핵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현재까지 22명으로 파악됐다. 투표에 참여하지만 반대 의사를 내비쳤던 고동진·박정훈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크다.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안철수 의원 등 7명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는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 초반 한 대표의 발언을 두고 친윤계가 거세게 항의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 절차에 맞게 건전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을 향해 다가갈 때 국민 마음이 조금씩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지금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며 “당론 변경 여부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선·서종민·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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