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금만 3조원대 예상 ‘꿈의 대회’… 참가팀 7팀→32개팀 ‘스케일 UP’
내년 6월15일 한달간 美 개최
매년 열리다 4년 주기로 개편
출전만해도 715억원 확보가능
유럽 12개구단 출전 경쟁 치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확 바뀐다. 클럽월드컵이라는 명칭은 그대로 남지만 운영 방식이 전면 개편된다. 특히 총상금은 160배 이상으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되기에 눈길을 끌고 있다.
2025년 제21회 클럽월드컵은 ‘대격변’에 비유된다. 기존의 클럽월드컵과 전혀 다른 대회로 여겨도 될 정도로 바뀌기 때문이다. 2000년 출범한 클럽월드컵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열렸지만 2025년부터 국가대표팀의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열린다. 출전팀은 기존 7곳에서 32곳으로 늘어나며, 토너먼트로 진행하던 경기 운영은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로 변경됐다.
2025년 클럽월드컵엔 출전 구단 확대로 6개 대륙연맹에 소속된 강자들이 빠짐없이 모이게 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에서 4팀씩, 남미에서 6팀, 유럽에서 12팀, 오세아니아에서 1팀이 출전한다. 4년간 1부에 해당하는 클럽대항전 챔피언들이 모두 출전하고, 우승팀이 겹치면 각 대륙 랭킹에 따라 출전 자격이 돌아간다. 다만 우승팀 출전이 아니면 한 국가에서 2개 팀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수익 분배다. FIFA는 아직 상금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미국 매체들은 거액의 포상을 전망하고 있다. 2023년 총상금은 1650만 달러(약 236억 원)였으나, 2025년엔 26억5000만 달러(3조7897억 원)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72억 원)에서 1억 달러(1430억 원)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출전만 해도 5000만 달러(715억 원)를 확보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금액이 추측이지만 기존보다 엄청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예정된 일이다.
2025년 클럽월드컵은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진행한다. 클럽월드컵의 미국 개최는 사상 처음이다. 미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1년 앞두고 클럽월드컵을 통해 사전 점검을 할 계획이다. 11개 도시의 12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LA 인근의 패서디나, 시애틀을 제외한 9개 도시의 10개 경기장은 모두 동부에 자리한다. 같은 기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이 대부분 서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클럽월드컵은 그동안 유럽 구단의 독무대에 가까웠다. 유럽 구단은 20차례 대회 중 15차례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5회·스페인)가 역대 최다 우승 1위, 바르셀로나(3회·스페인)가 2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코린치앙스(이상 2회·브라질)가 공동 3위다. 이전까지는 각 대륙에서 1개 구단만 출전했기에 유럽 팀의 우승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클럽월드컵 우승은 무게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젠 유럽에서만 12개 구단이 출전하기에 우승 경쟁은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우승 사령탑에서도 유럽이 강세다. 한 번이라도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은 14명이며 그중 9명이 유럽인이다. 특히 2차례 이상 정상에 오른 사령탑은 단 3명으로 역시 모두 유럽인이다. 주제프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4회로 1위,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이 3회로 2위,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이 2회로 3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에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출전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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