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사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사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 연합뉴스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위협에 맞서 우라늄과 원유, 칼륨 등 주요 대미 수출 원자재에 대한 수출관세 부과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행정부 사정에 밝은 관리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면적 무역 전쟁을 선택하면, 원자재 수출관세 부과로 미국 소비자와 농부, 기업이 치러야 할 비용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매길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캐나다 정부는 대응할 수밖에 없고, 이는 수출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와 특정 자국산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가 우선해 고려될 가능성이 크고, 주요 원자재에 대한 수출관세 부과는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마약과 범죄자들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뤼도 총리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까지 찾아가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 내용을 논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 트뤼도 총리를 미국의 주지사라고 조롱하면서 대미 강경관세 정책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미국의 가장 큰 석유 공급국이며 특히 미국 중서부 정유사들은 캐나다산 중질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캐나다는 또한 미국 원자로에 필요한 우라늄의 약 4분의 1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칼륨 비료 공급원이기도 하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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