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사업들을 연달아 완료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마포구에 따르면 조선시대 학자 이지함 선생의 호인 ‘토정’에서 유래한 토정로의 교통섬에 ‘토정쉼터’가 최근 조성됐다. 토정 이지함 선생은 마포 강변(용강동)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백성을 위한 구휼 활동에 전념했던 인물이다.
이번 쉼터 조성은 용강동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이지함 선생 관련 조각상들이 제각기 설치돼 그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러한 조각상들을 한데 모아 쉼터로 정비함으로써 역사적 맥락을 분명히 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쉽게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쉼터의 중심에는 이지함 선생의 동상을 설치해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용 조각상은 한강을 바라보도록 재배치해 용의 머리라는 용강동의 지명에 담긴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 ‘소금사세 조각상’을 통해 이지함 선생의 구휼 활동을 재현함으로써 쉼터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역사·문화적 의미를 가진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토정나들목에는 400m 길이의 황톳길이 조성됐다. 그동안 주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녹지대가 구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마포구는 이번 토정나들목 황톳길을 포함해 난지테마관광숲길, 샛터근린공원, 성미산, 도화동 등 지역 곳곳에 맨발 걷기 전용 길을 만들어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토정쉼터와 토정나들목 황톳길은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역사를 아우르는 마포구만의 특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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