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비긴 뒤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비긴 뒤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로파리그 레인저스戰 1-1
9위 유지… 16강행 ‘적신호’
선발 출격 손흥민 득점 실패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우승후보로 꼽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득실차 +4)로 9위에 자리했다. 유로파리그 우승후보로 꼽히던 토트넘은 1∼3차전을 모두 이겼으나 4∼6차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탓에 16강 직행 불발 위기에 처했다.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에선 1∼8위가 16강에 곧바로 오르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행을 노린다.

토트넘은 최근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전 2연패에선 벗어났으나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남겼다. EPL에선 6승 2무 7패(승점 20)로 11위에 자리, 상위권과 간격이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1위 리버풀(11승 2무 1패·승점 35)과 차이는 벌써 승점 15다. 토트넘은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9승 2패로 뛰어난 성적을 뽐냈으나 11월 중반부터 정체됐다. 토트넘은 게다가 이날부터 혹독한 일정에 돌입, 오는 30일까지 18일간 6경기의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후반 15분 도미닉 솔란케의 투입 이후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했다. 지난 9일 첼시와 EPL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와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1개에 그쳤다.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슈팅 기회를 잡는 것도 어려웠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팀 내 7번째인 평점 5를 받았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팀 내 7번째인 평점 6.6을 책정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독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올 시즌 EPL에서 4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엔 총 17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탓에 10∼11월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일각에선 32세로 전성기를 넘은 나이를 지적한다. 하지만 EPL 최고의 짝꿍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케인이 지난 시즌 떠난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어울리는 파트너를 영입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지원하기 위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했던 티모 베르너를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베르너는 자신을 향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다. 지금 우리의 상황에선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최소한 모두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베르너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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