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통령 되시라’는 지지자의 응원에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몸풀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본인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홍 시장이) 대통령 되시는 데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진할 생각이다. 꼭 대통령이 되시라. 시장님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올린 글에 "고맙습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다른 지지자가 "탄핵 대선이라는 불리한 조건이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좀…’이라는 생각이다.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 이번엔 철저히 준비했으면 한다"고 조언하자 홍 시장은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탄핵에 반대해온 홍 시장은 한 대표 체제 붕괴에 앞장서면서 여당 새 판 짜기를 주문하기도 했다. 한 대표 사퇴 이후 혼란기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한 데 이어 이날 "헌재 심판과 수사 문제는 윤 대통령에게 맡기자. 우리는 당 정비와 탄핵정국 수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윤석열, 한동훈)이 탄핵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차기 대선은 이르면 내년 4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부터 선고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2월 파면, 4월 대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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