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열린 강원 인제군 빙어축제. 인제군청 제공
2023년 열린 강원 인제군 빙어축제. 인제군청 제공


인제군 "내년 여름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인제=이성현 기자



국내 ‘겨울축제의 원조’로 불리는 강원 인제군 빙어축제가 소양강댐의 수위 상승으로 인해 지난 시즌에 이어 올겨울까지 2년 연속 무산됐다.

인제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5 인제 빙어축제’ 개최를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애초 ‘2025 인제 빙어축제’는 내년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소양강댐 수위 상승으로 인해 행사장 조성과 결빙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재단에 따르면 소양강댐 수위가 183m 이하로 유지되는 경우에 축제장의 안정적인 조성이 가능하지만, 현재 소양강댐의 담수량은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만수위(193.5m)에 근접한 190.5m에 육박해 축제장 조성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양강댐이 높은 수위를 보이는 것은 가을철 강수량 증가에 따른 물 유입량 증가와 기후 재난 대응 및 생활·산업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방류량 조절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제군과 재단은 빙어축제의 개최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한강유역본부,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왔으나 관계기관은 이상기후 대비와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유지를 위해 방류량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축제 취소 결정에 따라 재단은 올해 6월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처음 선보였던 여름 축제에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해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 관계자는 "대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해왔던 빙어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름축제를 더욱 내실이 있게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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