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는 X에 트럼프 당선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마러라고에서 다시 맞이해 영광이었다. 우리는 그녀의 작고한 남편인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그의 훌륭한 유산을 기렸다"고 썼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가장 먼저 만난 해외 정상이다. 두 사람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내내 가깝게 지내며 밀월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당선인 부부가 아키에 여사와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일본 언론에 포착됐고, 15일 오후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CNN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피격 사망한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아키에 여사에게 전화로 근황을 물은 적이 있다고 한다"며 "이번에는 양국 정부를 통하지 않고 사적인 관계로 만찬이 정해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만남이 일본 정부가 추진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간 조기 회동이 불발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려 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내년 1월 취임 이전에는 원칙적으로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달에는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간 조기 회동이 성사되지 않자 이시바 총리에 대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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