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백화점 체인인 인타임을 인수한 지 7년 만에 매각한다.
17일 로이터 통신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인타임 리테일을 중국 의류 회사 야거얼 패션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인타임 매각은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소매업에서 벗어나 이커머스와 클라우드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려는 재편 노력의 일환이다.알리바바가 74억위안(약 1조4573억원)에 인타임 리테일을 넘기면서 93억위안(약 1조8324억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번 매각은 알리바바가 2017년 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인타임을 인수한 지 7년 만에 진행됐다. 알리바바는 당시 인타임의 창업자 선궈쥔과 함께 26억달러(약 3조8000억원)를 들여 인타임을 비상장사로 전환했다. 이전부터 인타임과 협력하며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는 이 과정을 통해 지분율을 74%까지 늘려 지배주주로 올라섰다. 알리바바는 이후에도 오프라인 소매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점포, 스마트 물류를 결합한 이른바 ‘신유통’(New retail) 전략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와 내수 부진, 시장 경쟁 심화로 오프라인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