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박선영 위원장의 임명은 부당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표했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이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뒤 이를 번복했다.
송상교(52) 사무처장은 지난 9일 “계엄령은 헌법을 파괴하고 무자비한 인권 침해를 야기한 야만적인 국가 폭력 행위”라며 “탄핵을 앞둔 대통령이 신임 위원장을 임명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뒤인 6일 신임 박선영 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그러나 송 사무처장은 16일 내부망에 글을 올려 “고심 끝에 사직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직무가 정지되고 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지금 물러나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위원장 임명이 부당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고위공무원 가급(1급)으로 억대 연봉을 받으며 비서 1명의 업무 보좌도 받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지나치게 가벼운 처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충암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송 사무처장은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총장,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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