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운반선 ‘Hydro Ocean K’, 13개 기관 손잡고 건조 착수
영하 253도 초저온 기술… 세계 최고 단열 시스템 상용화 목표
정부, 624억 원 투입… 2028년까지 해상 실증 완료 예정
부산대 이제명 교수 "독자 기술로 글로벌 수소 시장 선도할 것"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운반선을 설계·건조하고 해상 실증까지 진행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17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카프리룸에서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 기술 개발’ 사업 킥오프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사업 참여기관·기업 책임자와 연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K-조선 초격차 Vision 2040’ 계획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액화수소운반선 조기 확보를 목표로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 기술 개발 사업 담당 기관을 공모했다. 이에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응모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총괄기관인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외에도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박기술, 모베나코리아, 에이치에스에스, 인하대학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한국가스공사 등 13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앞으로 센터는 13개 기관과 협력해 액화수소운반선 ‘Hydro Ocean K(가칭)’ 건조를 주관하고, 액화수소운반선에 탑재되는 핵심 기자재의 해상 실증을 위한 시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특히 영하 253도의 초저온 액화수소 저장 및 선박운반 기술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기화 방지 단열 시스템 실증 및 상용화, 국내 최초 액화수소용 첨단 기자재 개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의 선상 실증 트랙레코드 확보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8년 12월까지 이 사업에 62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센터 측은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해상 수송 선박이 개발되면 관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소 산업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은 이제명 부산대 교수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액체수소 운반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수소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신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기술 모델이 정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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