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위헌·불법적 계엄으로 탄핵과 사법처리 위기에 몰렸는데, 정작 여당인 국민의힘은 ‘도로 친윤당’이 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TK·극우 정당으로 변모할 조짐까지 우려될 정도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일시적 화풀이 역풍에 그칠지, 민심과 무관한 당권 다툼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12·3 계엄 당일 의원 18명과 함께 계엄 해제를 요구하고, 그 연장선에서 탄핵소추안에도 찬성을 표명했지만, 16일 다른 최고위원회들이 사퇴하자 본인도 물러났다.
계엄 및 탄핵에 대한 국민 입장은 분명하다. 여론조사 방법상의 허점을 고려하더라도 80% 안팎이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것은 가위 국민적 의사라고 볼 만하다. 그런데도 여당은 친윤 중심으로 재편되고, 계엄 저지에 앞장서고 탄핵 소추에 찬성한 의원들을 향해 “쥐×끼”(유영하 의원, 대구 달서갑) “이기주의자”(이상휘 의원, 경북 포항남·울릉) “부역자”(강민국 의원, 경남 진주을) 등으로 비난한다.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막말도, 민심을 거스르더라도 ‘계엄 비호 정당’으로 남겠다는 퇴행도 국민 입장에선 걱정스럽다.
이런 식이면 국민의힘 미래는 캄캄하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때 시대착오적인 ‘배신자 프레임’이 작동하면서 더 쪼그라들었다. 지난 4·10 총선 결과 의석수 감소도 문제지만, 소속 의원 비율도 수도권은 21%로 줄고, 영남은 65%로 늘어 ‘영남당화’했다. 이런 악순환 결과는 뻔하다. 겉으론 반(反)이재명 목청을 높이지만, 실제론 야당에 정권을 갖다 바치는 일등 공신이 될지 모른다.
계엄 및 탄핵에 대한 국민 입장은 분명하다. 여론조사 방법상의 허점을 고려하더라도 80% 안팎이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것은 가위 국민적 의사라고 볼 만하다. 그런데도 여당은 친윤 중심으로 재편되고, 계엄 저지에 앞장서고 탄핵 소추에 찬성한 의원들을 향해 “쥐×끼”(유영하 의원, 대구 달서갑) “이기주의자”(이상휘 의원, 경북 포항남·울릉) “부역자”(강민국 의원, 경남 진주을) 등으로 비난한다.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막말도, 민심을 거스르더라도 ‘계엄 비호 정당’으로 남겠다는 퇴행도 국민 입장에선 걱정스럽다.
이런 식이면 국민의힘 미래는 캄캄하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때 시대착오적인 ‘배신자 프레임’이 작동하면서 더 쪼그라들었다. 지난 4·10 총선 결과 의석수 감소도 문제지만, 소속 의원 비율도 수도권은 21%로 줄고, 영남은 65%로 늘어 ‘영남당화’했다. 이런 악순환 결과는 뻔하다. 겉으론 반(反)이재명 목청을 높이지만, 실제론 야당에 정권을 갖다 바치는 일등 공신이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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