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식 한화오션 상무
“美, 대중견제용 해상전력 확충
자국 조선소로는 감당 안될것”
“미국이 작전을 수행하는 함정의 정비 사업을 한국에 맡긴다는 것은 돈독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한국 조선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향후 미 해군 전투함 유지·보수·정비(MRO)와 함정 건조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대식(54·사진)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태스크포스팀(TFT) 상무는 18일 서면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조선업 협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동맹국인 한국 조선업의 지원을 강조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지난 7월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을 받은 뒤 8월 군수지원함 ‘월리 시라’, 11월 급유함 ‘유콘’ 일감을 따내며 연간 약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상무는 “전 세계 조선 건조량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해군력을 급속도로 키우고 있다”며 “미국은 대중국 견제를 위해 해상 전력을 증강할 계획이지만 노후화된 자국 내 조선소로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 해군은 전 세계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370척 이상의 함정을 운영 중인데 매년 130∼150척 규모의 창정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미국 입장에서는 동맹국과의 협력, 특히 지난 20년간 세계 조선업 선두를 유지해온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관련 법이 개정된다면 한국은 미 전투함 MRO 사업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해군은 신규 함정 건조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교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의 미 함정 건조사업 진출 기회도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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