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불편사항 살피며 민생전력
市, 주거취약층 환경개선 MOU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진 18일 오전,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쪽방촌을 찾았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겨울철이면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을 찾아 주민 불편 사항을 직접 살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취약 계층의 한파 대책을 현장에서 점검한 것이다.
이날 오 시장은 먼저 돈의동쪽방상담소 1층에 있는 온기창고를 찾았다. 오세훈표 동행스토어로 불리는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촌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8월 서울역 쪽방촌에 1호점이 생긴 데 이어 11월 돈의동에서도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매장 관계자에게 “물품들이 충분히 들어오냐”며 물어보면서 이곳에 구비돼 있는 이불, 점퍼, 넥워머 등 방한용품 등의 물품 현황을 하나하나 따져봤다. 상담소 내에 있는 염화칼슘, 삽 등 제설장비 현황도 점검했다. 이후 오 시장은 좁은 길을 따라 쪽방촌 곳곳을 둘러보면서 주민들이 사는 집 보일러 연통에 고드름이 생겼는지, 수도가 동파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지나다니는 주민들과 “겨울 따뜻하게 나세요”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주민 집을 방문해 이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쪽방촌 화재대책도 동시에 점검했다. 화재감지기가 연기나 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화재 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119에 신고를 해주는 ‘자동화재속보설비’와 ‘사물인터넷(IoT) 전기화재 예방시스템’도 확인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HDC현대산업개발, 한국해비타트와 반지하 주택 등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단열·방수 등 주택성능 개선 작업과 함께 도배·장판 교체 등 내부환경 공사가 진행된다.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장마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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