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설립
기자재 제작 등 관련 계약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의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이후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Core) 동체 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자사의 SMR 초도호기가 적용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SMR의 발전구역 시공에 착수했다.

2030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4세대 SMR은 물 이외의 냉각재(액체금속·가스 등)를 사용하는 소형원자로·소듐냉각고속로·고온가스로 등으로 구성되는데, 높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비즈니스그룹)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 역량을 인정받아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SMR 사업에 참여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신규 제작공장 건설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위탁생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이근홍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