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금주의 인물

1. 지지자 향해 “포기 않겠다”… 한동훈 前 국힘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폭풍으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전국 여행을 계획하며 향후 정치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말과 함께 기자회견을 끝낸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저녁 김상욱·김예지·조경태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0여 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일주일이든 아무 생각 없이 혼자 운전해 지방 여행을 좀 다니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에게는 “담담하고, 단단하게 하자”는 당부도 남겼다.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은 한 전 대표가 여행을 다니며 향후 정치 행보 등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사퇴 기자회견 직후 지지자들에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사퇴 당일 만찬에 장동혁·진종오 전 최고위원이 불참하면서 한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 유지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한계 장·진 전 최고위원의 사퇴는 한동훈 지도부 붕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2. 트럼프 만나 “10만명 채용”…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000억 달러(약 143조6000억 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이날 마러라고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 함께 올라 “미국에 1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이 같은 투자계획을 내놨다. 그러자 손 회장 옆에 서 있던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확신한다는 것”이라며 “투자액을 2000억 달러로 늘려 줄 수 없냐”고 했고, 손 회장은 “트럼프는 정말 뛰어난 협상가다. 노력해 보겠다”며 추가 투자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그러자 손 회장의 어깨를 끌어당기며 웃는 트럼프 당선인의 모습이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됐다.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기자회견 후 NHK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는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7시간 정도 친근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재빠르게 행동하는 것은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은 빠른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3. 공천 미끼로 1억수수 혐의… ‘尹비선 의혹’ 건진법사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해 ‘비선’ 의혹을 받았던 ‘건진법사’ 전성배(64) 씨가 지난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19일 기각됐다. 전 씨는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부터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은 17일 전 씨의 서초구 자택과 강남구 논현동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이 과정에서 전 씨의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해 일명 ‘법사폰’이 향후 끼칠 정치적 파장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전 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번 수사가 ‘명태균 게이트’에 이어 ‘건진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전 씨는 19일에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법원으로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전 씨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을 뿐 아니라 후보 일정과 메시지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향후 인사 청탁이나 공천·이권 개입 정황이 드러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노지운 기자 erased@munhwa.com

4. 빌보드 선정 ‘No.1 한국 가수’… 아이유

가수 아이유(31)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넘버 원 한국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아이유는 빌보드가 국가별 대표 아티스트를 꼽는 ‘글로벌 넘버 원 아티스트 시리즈’(Global No. 1 Artist Series)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빌보드는 “아이유는 대체될 수 없다”면서 “인기 높은 아이돌, 음악을 잘하는 아티스트, 연기를 잘하는 배우, 방송과 예능을 매끄럽게 진행하는 호스트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은 많지만, 이 모든 일을 동시에 해내는 사람은 아이유뿐”이라고 호평했다.

아이유는 올해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을 발매해 한 시간 만에 멜론차트 ‘톱 100’ 1위를 기록하고, 4주 연속 주간 차트 1위·2월 월간 차트 1위 등을 달성했다. 아울러 월드투어로 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빌보드는 “아이유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최초의 여자 가수이자,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서 모두 공연한 최초의 여자 가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면서 “그의 인기는 세대를 아우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탄핵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서울 여의도 한 국밥집에 100인분을 선결제해 화제를 모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5. FIFA 어워즈 ‘최고의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생애 처음으로, 브라질 선수로는 17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비니시우스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선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라질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7년 카카(은퇴) 이후 처음이다. 비니시우스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7년 만에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더 베스트 FIFA 11’의 공격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비니시우스는 “너무 멀었기 때문에 이곳까지 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며 “나는 가난과 범죄에 가까운 상곤살루(비니시우스의 고향) 거리에서 맨발로 축구만 하던 아이였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24득점과 11도움을 작성하며 스페인을 넘어 유럽 무대까지 장악했다. 비니시우스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우수선수와 베스트11 공격수, 프리메라리가에서 베스트11 공격수로 뽑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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