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수필집 ‘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전하는 메시지’ 출판기념회. 경찰청 제공
1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수필집 ‘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전하는 메시지’ 출판기념회. 경찰청 제공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맞이하는 진실의 무게는 언제나 무겁습니다."

경찰청 과학수사관 28명의 글을 모은 수필집 ‘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의 한 문장이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책엔 현장감식·검시조사·범죄분석·지문감정·법곤충감정 등 다양한 과학수사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수사관들이 현장에서 느낀 삶의 애환과 진솔한 단상이 담겼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수사관들의 부단한 노력과 사명감, 국민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생생하게 표현됐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출판기념식 및 수익기부 약정식엔 책의 저자인 과학수사관들과 현장 경찰관뿐 아니라 ‘명예 프로파일러’로 위촉된 배우 진선규가 참석하기도 했다.

진선규는 책에 대해 "경찰 역할을 맡게 될 연기자들에게 연기 수업과도 같은 책이 될 것"이라며 "과학수사관들의 열정과 노고를 다시 깨닫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저자의 한 사람인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책 서문 마지막 구절에 ‘첫눈처럼 희고 따뜻한 과학수사관’이라고 썼다"며 "누군가의 삶과 죽음의 경계 어디쯤에 늘 함께하고 있는 과학수사관들은 오로지 진실을 추구하는 존재이자, 초겨울 마른 대지를 하얗게 뒤덮는 따뜻한 존재일 것이라고 믿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책 판매 수익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정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총괄본부장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학수사관들의 따뜻한 마음이 범죄 피해자 아동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조재연 기자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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