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성훈 기자
중국 전국시대 당시 철학자인 한비(기원전 280∼233)가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저작 ‘한비자’를 현대 사회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김해영 수원대 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가 쓴 ‘김해영 박사의 한비자 읽기’(도서출판 청어 刊)이 그것이다.
‘한비자’는 한비가 활동했던 전국시대 당시 제후국들이 서로 전쟁을 벌이는 혼란 속 신하가 군주를 시해하고,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등 비윤리적인 행위들도 빈번하게 일어나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한비는 기존의 방식과 체제론 부국강병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해 법치로 나라를 다스릴 것을 주장했다. 신간은 ‘한비자’ 55장의 내용을 일일이 조망하면서 법가사상을 중심으로 당시 사상가들의 다양한 이론을 천착해 전국시대의 정치, 사회적 분위기를 다방면에 걸쳐 생동감 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범주의 철학사상과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한비자의 일관된 내용을 비교 분석하고 았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유교철학을 전공해 박사를 취득해 경기대와 장안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홍재사상연구회장 등을 맡고 있다. ‘노자강의’ ‘장자강의’ ‘유학사상강의’ 등 동양철학에 관한 다양한 저서를 남긴 그는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한비자는 오늘날 가장 널리 퍼진 사상 가운데 하나이고, 대부분의 사람에겐 철학과 사상적 관심이 없더라도 법가(法家)의 가르침이 실생활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법가의 사상과 문화, 역사, 철학적 접근 방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론적인 지식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사는 데 지혜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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