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자정원’주지 운제 스님
내일 20년 나눔 송년회 진행
의왕=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이웃 사랑을 자비로 실천하는 것은 종교인의 책무입니다. 부처님을 마음에 모시고 신도들과 공양을 실천한 세월이 벌써 20년이 넘었군요. 앞으로도 실천 불교를 강조한 법화경(불교 경전 중 하나) 가르침을 따라 살고자 합니다.”
경기 의왕시 포일동에 자리한 사찰 ‘자정원’ 주지인 운제 스님(사진 가운데)은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말을 맞는 감회를 이같이 밝혔다. 자정원은 연말마다 가난한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을 위해 시줏돈과 쌀을 기부하는 ‘나눔 송년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21일 의왕시 내손2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이창영 의왕경찰서장,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자정원은 이번 행사에서 청소년에게 1명당 50만 원씩 장학금을 선사한다. 홀몸노인과 장애인에게는 각 10㎏씩 총 4000㎏의 쌀을 나눈다. 첫 행사가 열린 20여 년 전엔 수혜자가 5명 안팎이었다. 올핸 장학금 수혜자가 40명, 쌀 수혜자는 400명이 됐다. 운제 스님은 “좋은 일에 쓰라고 절에 시주하고, 성금을 보내주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특히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희망을 가지며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정원은 매주 목요일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에서 끼니를 해결하기 힘든 노인 등에게 점심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운제 스님은 “우리 사회가 각박하다고 하지만 자비를 베푸는 일에 동참하는 이들도 많다”며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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