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저자가 생전 마지막으로 집필해 남긴 논픽션. 북극에서 태평양, 갈라파고스, 아프리카, 호주, 남극까지. 땅끝과 바다 끝, 마침내 빙하 끝까지 두 발로 직접 밟은 뒤 발견한 경이로운 인생의 의미를 담았다. 북하우스. 928쪽, 3만5000원.

시간 불평등

가이 스탠딩 지음, 안효상 옮김.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이라는 명제에 반기를 든다. 모든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해결책으로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선구적 정치경제학자인 저자는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노동과 시간의 역사를 새롭게 직조한다. 노동 해방을 위해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자고 주장한다. 창비. 540쪽, 2만8000원.

돌봄의 역설

김준혁 지음. 의료인문학과 의료윤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누구나 돌봄을 원하지만 아무도 돌보려 하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을 ‘돌봄 위기 사회’라고 진단한다. 취약한 저임금 노동만으로 오늘날 요구되는 진정한 돌봄의 무게를 견딜 수 없다며 공동체, 지역사회, 정부가 힘을 모을 것을 강조한다. 은행나무. 404쪽, 2만2000원.

오늘도 무사히

임준 지음. 출근해 일하다 영원히 퇴근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연간 2000명을 넘는 고소득 국가 한국.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보편적 건강권을 연구해 온 저자는 수많은 산재 사망이 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노동자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산업안전보건 측면의 만성질환 관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후마니타스. 288쪽, 1만8000원.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강석희·김다노 등 지음. 청소년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이 모여 10대 주인공이 마주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돌봄’에 대해 쓴 일곱 편의 단편을 묶었다. 동생을 돌본 경험부터 조부모 혹은 부모를 돌본 경험, 자기감정을 돌아보는 일까지 언제나 청소년의 곁에 달라붙어 있는 돌봄을 통해 인간의 필연적 상호의존을 떠올리게 한다. 돌베개. 236쪽, 1만4000원.

러시아 내전

앤터니 비버 지음, 이혜진 옮김. 현대전쟁사의 거장인 저자는 최대 12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내전을 전 세계적 관점으로 새롭게 직조한다. 단순히 한 제국의 멸망 후 발발한 내전이 아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뒤덮은 역사적 사건을 다양한 인간군상의 눈을 통해 불러낸다. 눌와. 688쪽, 3만3000원.

두루미 아내

CJ 하우저 지음, 서제인 옮김. 파혼 후 열흘 뒤 떠난 외딴 바닷가에서 마주한 사람들과의 일상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삶과 사랑을 돌아본다. 그가 가슴이 저리도록 집요하게 한 질문은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됐는가’에 대한 것이다. 연인과 가족, 친구 등 온전히 내 의지로 선택하지 않은 모든 관계에 대해 말한다. 열린책들. 488쪽, 1만8800원.

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 산업

오성익 지음.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된다면 어떨까. 저자는 세계 석유개발 산업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석유 가스가 발견돼 산유국이 된다면, 허약한 국가재정에 엄청나게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내비친다. 단순한 산업 소개를 넘어 국제 관계, 법률, 환경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해 석유 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권에 담았다. 매일경제신문사. 300쪽, 2만 원.

미로 속 아이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소재와 배경을 넘나들며 서스펜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가의 데뷔 20주년 기념 소설.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 대중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는 이탈리아를 배경삼아 마지막 한 줄까지 풀리지 않는 살인 사건 미스테리를 펼친다. 밝은세상. 360쪽, 1만8500원.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찰스 킹 지음. 문희경 옮김.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종, 민족, 성별 등은 개능의 지능과 계급,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천부적 운명이었다. 책은 불변의 진리일 것만 같은 명제를 편견의 영역으로 찌그러뜨린 것이 용감한 여행들로부터 비롯했다고 말한다. 교양인. 560쪽, 2만8000원.

테이스트

스탠리 투치 지음. 이리나 옮김. 골든 글로브상 2회, 에미상 6회 수상에 빛나는 할리우드 배우 ‘스탠리 투치’의 첫 에세이. 그는 이탈리아 음식에서 고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조부모의 사랑을 느낀다고 말한다. 음식에 담긴 내밀한 삶의 기억이 오롯하다. 이콘. 344쪽,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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