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총 잡은 안귀령 대변인. JTBC 유튜브 영상 캡처
계엄군 총 잡은 안귀령 대변인. JTBC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단상에서 내려가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단상에서 내려가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계엄군의 총을 잡은 장면이 영국 BBC 방송이 꼽은 ‘올해의 인상적 이미지’에 선정됐다.

22일 BBC는 순위와 무관하게 배치한 12컷의 장면을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로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4월 8일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포착된 개기일식 장면이 가장 먼저 소개됐다. 개기일식으로 만들어진 고리 모양의 빛을 항공기가 뚫고 지나가는 장면이 절묘하게 찍혔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뒤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당선인의 모습도 5번째에 등장했다.

안 대변인의 사진도 선정됐다. BBC는 "한 한국 여성이 두려움 없이 군인의 장전된 소총 총열을 붙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안 대변인의 언급도 소개했다.

올여름 개최된 프랑스 파리 올림픽과 관련한 이미지도 2장 뽑혔다.

하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돼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던 개회식 모습이었고 다른 하나는 파도를 헤치고 하늘로 솟구쳐 공중 부양하는 듯한 브라질 서핑 선수의 사진이었다.

이 밖에도 가자지구 난민캠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동상에 대한 시리아 주민들의 발길질,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홍수, 인도네시아 루앙화산 폭발 등도 선정됐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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