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와 서진씨엔에스가 올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가운데 덕산네오룩스 직원들이 사내 농구 동아리 활동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각 사 제공
덕산네오룩스와 서진씨엔에스가 올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가운데 덕산네오룩스 직원들이 사내 농구 동아리 활동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각 사 제공


■ 고용노동부 선정 ‘청년친화 강소기업’ 2곳

덕산네오룩스
유연 출퇴근제 업무효율 극대화
삼시세끼 주고 학자금 지원까지

서진씨엔에스
수평적 소통에 ‘無회의·無서류’
직원 70% 이상 청년근로자 구성


“요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덕산네오룩스는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갖추고 있어 직원들이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워라밸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경택(30) 덕산네오룩스 파트너.

“매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직장생활 속에서 젊은 직원들에게 힘과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서진씨엔에스의 열린 기업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원(28) 서진씨엔에스 주임.

덕산네오룩스와 서진씨엔에스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천안과 청주 지역 대표 중소기업이다. 일자리 부족·지역 간 임금 격차 등으로 청년 인구의 지역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두 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근로여건을 갖추며 지역의 일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채용지원서비스(청년워크넷)·세무조사 선정 제외 우대·병역지정업체 심사 가점 부여·공유재산 임대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덕산네오룩스는 디스플레이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덕산의 핵심계열사로서, 2008년 본격적인 사업 개시 이후 글로벌 OLED 재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식·중식·석식 지원 △본인 및 자녀 학자금 지원 △하계 휴양소 추첨 지원 △종합 건강검진 지원 △타지역 거주자 주거비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일부 시간(10∼15시)을 제외하고 유연하게 출퇴근이 가능한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개인 및 조직의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을 추구해 그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며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덕산네오룩스와 서진씨엔에스가 올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가운데 서진씨엔에스 직원들이 목공체험을 통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모습. 각 사 제공
덕산네오룩스와 서진씨엔에스가 올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가운데 서진씨엔에스 직원들이 목공체험을 통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모습. 각 사 제공


서진씨엔에스는 국내 유일의 건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이자 청주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서진씨엔에스는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과 삶의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추구한다. 특히 전 직원의 70% 이상이 청년근로자로 구성돼,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서진씨엔에스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및 가족 종합건강검진 무료지원, 주택대출이자 지원, 자녀 입학축하금 지원 등 생활지원 제도와 함께 매월 첫째·셋째 주 금요일 가정의 날 운영, 생일·결혼기념일 축하 프로그램, 출산장려지원 등 다양한 휴식지원 제도를 제공한다. 또 매월 와인 시음회, 게임행사, 창립기념일 문화행사 등 문화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문화 측면에서는 IT 기업 특유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수평적 소통을 중시한다. ‘회의 없는 회사·서류 없는 회사’를 지향하며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30여 년간 단 한 번의 임금체불 없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직원의 행복과 만족, 워라밸을 고민하며 직원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서진씨엔에스는 ‘즐겁게·유익하게·새롭게’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인재를 추구한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지정 가족친화기업, 11년 연속 청년친화강소기업, 8년 연속 인재육성중소기업, 2023년 청주시 유망중소기업, 2024년 충청북도 고용우수기업 및 청주시 고용선도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지역 사회에서 경제적·사회적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균형 발전과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덕산네오룩스와 서진씨엔에스의 행보가 지역의 자부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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