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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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특전사 707특임단원 등이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은 비상계엄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용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골프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한 외교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이던 지난 8월 7~8일 무렵 계룡대에 있는 골프장에서 부사관과 골프를 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그때 같이 골프를 친 사람들이 707 대원들이라는 제보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707 부사관뿐만이 아니라 707특임단장도 대통령실로 불러 격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707특임단은 대테러 및 전시 때 참수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부대로 지난 3비상계엄 때 국회에 투입됐다.

707특임단원들을 챙긴 까닭에 대해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그들에게 ‘너희하고 나는 한팀이다’ 이런 것을 강조한 셈"이라며 "이에 더해 타격부대인 707을 자신의 경호, 보초를 세우려 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김용현이 국회 국방위에서 ‘부사관과 함께 골프를 친 유일한 대통령이다’며 용비어천가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골프 일정에 대해 박 의원은 "주말인 8월 24일, 8월 31일, 9월 7일 쭉 골프를 쳤고 해외 순방 다녀온 후에도 거의 매주 쳤다"며 "이는 707을 포함한 군부와의 작전 준비의, 눈에 띄지 않게 계엄을 준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골프가 외교용이 아니라 내란용이었다고 의심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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