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 10월 목동 4단지 옥외주차장 증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 10월 목동 4단지 옥외주차장 증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옥외주차장 증설 최대 200면, 화재·보행 등 안전 개선 사업비 최대 90%까지 지원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단지 규모별로 차등 지원…지원 한도 6000만 원



서울 양천구가 내년부터 공동주택 화재 예방을 위한 방화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새롭게 지원한다.

양천구는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주택 관리와 안전 보강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2025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주민 안전과 관련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천구에 따르면 2025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우선 지원 대상은 △옥외주차장 증설 공사 △20가구 이상 10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 △소외계층 대상 사업 △주민 안전 관련 사업 △전년도 미수혜 단지 등이다.

지원 금액은 가구 수에 따라 △2000가구 미만 단지 5000만 원 △3000가구 미만 5500만 원 △3000가구 이상 6000만 원 등이다.

특히 양천구는 화재와 보행사고 예방 등 안전한 거주환경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조례를 개정, 주민 안전과 관련된 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화재감지형 방화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신규 지원한다. 또 보행 안전을 위한 공공보도 및 도로 보수는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또 올해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 추진, 5개 단지에 옥외주차장 총 299면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옥외주차장 증설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내년에는 단지별 최대 200면, 사업비의 70∼8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령자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경로당 시설 개·보수 사업’과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의 시설 이용 장벽을 없애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개선 사업’은 지원금의 10%를 증액한다.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 지원금도 5% 증액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16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신청한 단지를 대상으로 3월 중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공동주택 지원심의회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아파트 단지 내 부족한 주차장 확보 및 공용시설물 환경개선 등 입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수요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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