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명성은파포럼 개최
14년간 재소자 교화에도 주력
명성교회는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김삼환 원로목사와 떼려야 뗄 수 없다. 1980년 37평의 건물에서 25명의 신도와 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어느덧 44년, 명성교회는 등록 교인이 12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장로교회로 성장했다. 그리고 김 목사의 사역 60주년을 맞은 올해, 명성교회는 김 목사의 아호이자 ‘은혜의 파도’라는 뜻을 담은 ‘은파’라는 이름을 내걸고 제1회 명성은파포럼(사진)을 개최해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단순히 교인 규모만으로 명성교회의 지난 시간을 설명할 순 없다. 지난 9월 개최된 포럼에서 종교계는 물론 교육·교정·보건의료·사회·나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교육, 교정, 보건의료, 사회 4개 분야로 나눠 발표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교정 분야는 김 목사가 사역 가운데 오랜 기간 공들인 영역이다. 지난 2010년 명성교회가 주도해 한국교회와 함께 경기 여주시에 개소한 소망교도소는 국내 최초의 민영 교정기관으로 복음의 가치를 전하면서 재소자 재범률이 크게 개선됐다.
김 목사는 성탄절을 앞둔 지난 19일 교도소 재소자 대상으로 열린 세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수용시설에 와 있기에 희망을 포기하려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유혹과 고난을 이기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 어린 설교를 했다.
사회 교정이라는 영역까지 나아간 사역에 대한 평가는 포럼에 참가한 로버트 맥크리 뉴욕시립대 교수의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소망교도소는 교정 행정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 시도이며 실험”이라며 “설립 정신과 목표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재소자들의 필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그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포럼에서는 각 분야에 걸쳐 명성교회가 펼친 사역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보건의료 세션을 통해서는 2004년 명성교회가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명성기독병원이 소개됐다. 명성기독병원은 현재 16개 진료과목과 600명의 의사, 간호사, 직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의료시설이다.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이 에티오피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어려운 의료 지원을 한 교회가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는 것과 병원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을 설립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신재우 기자 shin2ro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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