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투표를 호소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투표를 호소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을 어기고 찬성표를 던져 당내 비난에 휩싸였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회식 자리에서 대통령은 늘 폭탄주로 시작해 폭탄주로 끝냈다"면서 "지난 6개월 동안 국정 상황을 고려할 때 술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TV조선 ‘추적자들’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독선적"이라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보수를 배신한 인물"이라며 "탄핵 반대는 곧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으로, 이는 보수가 아닌 극우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당내에는 ‘군사 독재도 괜찮다’고 여기는 극우 성향 의원들이 여럿 존재한다. 이들이 당의 주도권을 잡아 합리적 보수 성향 의원들은 소수로 밀려났다"면서 "여당 의원들은 만찬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여론을 전달하거나 직언하기보다는, 대통령이 듣기 좋아할 말만 하며 ‘상대를 척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권력을 좇는 기회주의적 의원들이 극우 행보에 동조하며 당내 주류 세력이 극우로 바뀌었다"면서 "합리적 보수 성향의 의원들은 ‘배신자’로 몰려 척결 대상이 됐다. 중도 보수 성향의 지지층이 당을 떠나 열성 극우 지지자들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는 헌정 질서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있다"면서 "이 가치를 저버린 윤 대통령과 극우 세력을 배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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