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갖추면 중증·아동·노인 의료지원 강화
2036년 완공 목표로 총 7065억 원 투입
24시간 어린이진료센터로 의료 공백 해소 기대
의료 관광·원격진료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부산=이승륜 기자
서부산지역 노인과 외국인의 의료지원을 위한 핵심기관으로 역할을 했지만, 노후 시설 개선이 시급했던 부산대병원이 중증·아동치료 기능을 갖춘 대형 메디컬센터로 거듭난다.
부산시와 부산대병원은 지역 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건립 사업은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본관 지하와 외래동 건물을 개발·증축하고, 행정·연구동을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의료 센터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으로 부산대병원은 기존 재활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의 노후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고, 24시간 어린이통합진료센터, 통합암케어센터, 노인질환전문센터 등을 새롭게 갖추게 된다. 병원 측은 상주 인구 비율에 따라 기존에 내원이 많았던 외국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를 더 전문화하고, 암 같은 중증환자 치료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그간 심했던 중증환자의 타지 병원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부재했던 24시간 어린이통합진료센터가 설립되는 것도 지역 의료공백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에 드는 예산은 총 7065억 원으로, 교육부와 부산대가 각각 3338억 원, 3727억 원을 부담한다.
협약 이후 부산대병원과 부산대는 지역 완결형 의료서비스 제공 및 외국인 진료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시와 서구는 센터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수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5월부터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사업 기획과 설계,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완료했다. 2026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2027년 착공,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지역 의료 관광 사업에 활기를 넣고 해외 VIP 병동에 첨단 검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선박 원격진료 등 첨단 건강관리와 관련한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안정적인 응급의료체계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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