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R&D에 119조 740억 원 사용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수행된 연구개발(R&D)에 쓰인 비용이 약 120조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기업 등의 R&D 비중이 높은 가운데 기초 분야 연구는 여전히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6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총 7만65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6만8096개 기관이 응답한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R&D 비용은 119조 740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약 6조 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비 비중은 4.96%로 전년 대비 0.11%p 상승했으며,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별로 보면 민간 및 외국 부문 R&D비가 90조 9464억 원(76.4%)로, 정부·공공 부문 R&D비 28조 1276억 원(23.6%)보다 많았다. 연구 수행 주체별로 보면 기업 94조 2968억 원, 공공연구기관 13조 8837억 원, 대학 10조 8935억 원 순이었다. 연구 단계별로 보면 기초연구가 17조 7404억 원으로 가장 적었고, 응용연구 23조 4752억 원, 개발연구 77조 8584억 원 이었다.
2023년 한국 총 연구원 수는 60만 3566명으로 전년 대비 2036명이 늘었다. 연구보조원을 포함한 R&D인력수는 82만 7963명이었고 여성연구원 수는 14만 3127명이었다. 상근연구원 수는 49만 256명으로 전년 대비 1482명 늘어,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였다.
과기정통부는 취업자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7.3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9.5명으로 세계 1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연구원은 전년보다 4596명 줄어든 43만 8674명이었고, 대학은 11만 9447명, 공공연구기관은 4만 5445명으로 나타났다.
학위별로는 박사 12만 8703명, 석사 16만 7214명, 학사 27만 9063명이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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