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탑승객의 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탑승객의 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최연소 탑승객은 3세, 최연장 78세
승객 175명 중 50세 이상 103명…남성 82명·여성 93명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에는 3세에서 78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해외 여행에 나섰던 승객들이 한꺼번에 참변을 당한 사례가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승객 175명의 성별은 남성이 82명, 여성이 93명이었다.

최연소 탑승객은 2021년생 3세 남자 아이이고, 최연장자는 1946년생 78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60대(39명), 40대(32명), 70대(24명), 30대(16명), 20대(10명), 10대(9명), 10세 미만(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탑승객 중 외국인은 2명으로, 이들 모두 태국 국적인 20대, 4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지나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6시 10분 기준 176명이 숨졌고, 2명이 구조됐다. 3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 당국은 생존자 수색 및 사망자 시신 수습 작업을 펴고 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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