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 현재 희생자 중 광주 출신 81명, 전남 76명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하거나 또는 실종된 탑승객 10명 중 9명이 광주·전남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항공 사망·실종자 179명 가운데 81명은 광주, 76명은 전남 거주자로 파악됐다. 두 지역 거주민이 전체 사망·실종자의 87.7%에 달한다.
나머지 사망·실종자는 6명이 전북 거주자로 확인됐고 4명은 경기, 3명은 서울, 제주 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 거주자 가운데 남성은 36명, 여성은 45명으로 파악됐다. 전남은 남성 37명, 여성 39명이다.
전남 지역 사망·실종자는 목포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화순 13명, 순천과 담양 각 8명, 장흥과 무안 각 5명, 여수와 영광 각 4명, 해남 3명 등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5·18민주광장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차리는 등 긴급 재난대응에 나섰다.
광주시의 경우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구조·구급인력,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희생자 가족을 위한 지원반을 파견했다. 또 다음달 4일까지 7일 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애도기간에는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며 “광주시는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명하고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공항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목포한국병원 등에 직원을 파견하고, 무안공항 인근에는 임시안치소를 설치했다. 유가족 응급 지원을 위해 응급구호세트 400개, 담요 1500개, 핫팩 1000개, 식사 800인분을 준비했다. 유가족 전담 공무원 360명을 지정해 1대 2 매칭 지원에 나서고 무안공항과 무안 망운초교에는 자원봉사센터를 설치했다. 무안공항 3층에는 유가족 대기실도 마련됐다. 김영록 지사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신 수습, 빠른 신원 확인, 장례절차 등이다”라며 “사후 수습은 정부와 함께 피해자 가족 입장이 최대한 관철되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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