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 누적 176명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10분 기준 무안군 항공기 사고 사망자가 176명이라고 확인했다. 생존자 2명 외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3명 남아 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이며 탑승객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생 3세 남아도 있었다. 그 밖에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10대 탑승객도 15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생존자는 승무원 2명이다. 이들은 구조 직후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새벽 방콕에서 이륙해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당국은 사망자와 생존자를 제외한 나머지 52명에 대한 수색 작업 중이다. 현재까지 소방·경찰·해경·군 등 1562명의 인력이 인명 구조와 사고 현장 수습에 동원됐다.
다만 소방 당국은 동체 파손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실종자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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