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경기에서 전반 7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황희찬은 골을 넣은 후 묵념(작은 〃)으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추모했다.   AFP 로이터 연합뉴스 황희찬SNS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경기에서 전반 7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황희찬은 골을 넣은 후 묵념(작은 〃)으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추모했다. AFP 로이터 연합뉴스 황희찬SNS


■ 울버햄프턴 vs 토트넘 2-2

황, 선발 출전 7분만에 선제골
세리머니뒤 제주항공 참사 추모
2경기 연속 득점 올리며 상승세

손, 3경기 연속 침묵에 고개숙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2경기 연속골을 가동하며 환호했으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페널티킥을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황희찬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EPL 원정경기에서 1득점을 남겼다. 황희찬은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손흥민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울버햄프턴과 토트넘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승리를 놓쳤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유지, 4승 4무 11패(승점 16)로 17위에 자리했다. 반면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7승 3무 9패(승점 24)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동시 선발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가 이뤄졌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됐다. 황희찬은 특히 EPL에서 지난 8월 25일 첼시전 이후 4개월, 그리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9월 1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풋볼리그컵 경기 이후 3개월여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긴 침체에 빠졌던 황희찬은 지난 20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눈도장을 찍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희찬은 선발 복귀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프리킥 기회에서 건넨 패스를 황희찬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이날 1차례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해 ‘원샷 원킬’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후 잠시 홀로 묵념하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추모했다.

황희찬은 경기 직후 SNS에 묵념 사진과 함께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고 글을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후반 19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FP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후반 19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FP 로이터 연합뉴스


황희찬과 달리 손흥민은 미소 짓지 못했다. 손흥민은 1-1이던 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울버햄프턴의 안드레와 충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을 노렸으나, 울버햄프턴 골키퍼 조세 사의 정확한 예측에 막히며 머리를 움켜잡았다. 올 시즌 유독 뒤처지는 득점 페이스와 더불어 페널티킥까지 놓친 손흥민은 후반 19분 티모 베르너로 교체됐다.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데 이어 득점포까지 신고한 황희찬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희찬에게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내 2위인 평점 7.04, 소파스코어는 팀 내 3위인 평점 7.1을 부여했다. 반면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팀 내 최저인 평점 4와 더불어 “한 시간 만에 교체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또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내 12위인 평점 5.97, 소파스코어는 팀 내 공동 13위인 평점 6.4로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