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각국 정부와 항공업계는 애도를 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은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라미 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한국과 태국 국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생명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싱가포르 정부는 제주항공 2216편의 비극적인 추락 사고 소식에 슬픔을 표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사망자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생존자들의 완쾌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란은 한국과 태국의 양국 정부 및 국민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다친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끔찍한 희생을 감정적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외무부는 "끔찍한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애도와 우리의 모든 연대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외무부는 엑스(X·구 트위터)에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항공업계에서도 애도를 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제주항공 7C2216편과 관련된 사고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고 있다"며 "저희의 생각과 기도는 해당 항공편의 승객과 승무원, 그리고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IATA는 항공 교통의 80%를 차지하는 약 34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항공 관련 세계 최대 민간단체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3분께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과 충돌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으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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